[그래픽뉴스] 택시대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영업시간 제한 등이 풀린 뒤 심야 시간대 서울시내의 택시 이용 승객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늦은 밤 주요 번화가에선 택시를 잡기 위한 귀가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첫날인 19일 오전 0∼2시 사이, 서울시의 택시영업 건수는 총 6만9천여 건에 달했는데요.
이 수치는 오후 9시 영업제한이 적용되던 지난 2월 둘째 주와 셋째 주의 같은 요일 평균치인 3만 5천여 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폭증한 겁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시간에 택시를 타려는 승객은 많아졌는데 코로나19 시기 동안 택시기사 수가 줄어든 탓에 심야시간엔 '택시대란'까지 벌어졌는데요.
때문에 서울시는 심야시간 택시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대책들을 내놨습니다.
먼저 오늘부터 개인택시 3부제가 일시적으로 해제됩니다.
지금까지는 모든 개인택시가 이틀 운행 뒤 하루를 쉬는 방식인 3부제를 적용받아 왔지만 오늘부턴 휴무 중인 택시도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심야전용택시의 영업시간도 변경합니다.
특별부제로 월요일에서 토요일 사이,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전용택시의 영업시간을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로 2시간 늘리는 건데요.
서울시는 이같은 심야전용택시 영업 환경 개선을 통해 2천 7백여 대의 개인택시가 순차적으로 심야전용택시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택시면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을 중단한 개인택시 1,400대에 대해서도 행정처분 등을 통해 택시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종사자 수가 대폭 줄어든 법인택시의 경우엔 당장 운행대수를 늘리기는 어려운 만큼 가급적 야간시간대에 영업할 수 있도록 유도해 1,000대의 공급 확대 효과를 내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택시 승차난이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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